[Wrap-up] MC2 - 2주차

Day 6 (0507_TUE)

 

지난주에 정한 problem을 바탕으로 주말동안 solution concept을 각자 생각해오기로 했다. 나는 여자친구와 소통하는 방식을 생각해서 출근하거나 등교하는 시간에 자신의 모습을 찍어서 보내는 (locket을 레퍼런스로 하는) 컨셉과, 인정의 말을 사랑으로 느낀다는 점에서 손편지 작성을 유도하는 두 가지 컨셉을 생각해갔다. 그리고 세션시간에 각자의 컨셉에 대한 소개를 하고 비슷한 컨셉끼리 카테고라이징 한 이후 어떤 컨셉이 제일 좋을지 투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결과 yo! 라는 어플을 레퍼런스삼은 단순한 버튼으로 메세지를 전하는 컨셉으로 의견을 수렴했다. 이 컨셉을 바탕으로 MVP와 앱 플로우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거치고 Lo-Fi까지 그려냈다.

다음날은 Apple Team Meeting이 예정되어있었다. 애플의 글로벌 아카데미 멘토들에게 지금까지의 MC2과정을 소개하고, 피드백을 받는 시간이었다. 무려 영어로... 발표자는 2명이 하기로 했고, 내가 발표를 맡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발표 키노트도 각자 파트를 나눠서 제작을 시작했다.

 

 

 


 

 

Day 7 (0508_WED)

 

애플팀 리뷰가 있었던날! 전날에 완성하지 못했던 대본작업을 아침일찍 카페테리아에서 마무리했다. 그리고 세션 내내 발표 연습을 했다. 사실 이날 세션은 모든 팀이 서로 다른 시간에 애플 팀 리뷰가 있던 날이어서 자율적으로 시간을 보냈다. 그래서 우리팀은 앱 이름을 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완전 브레인스토밍식으로 생각나는 이름을 말하고, 그중에서 반응이 좋은 것들을 표시했다. 그리고 타겟에게 그중에서 고르도록 했다. 그렇게해서 결정된 우리 앱의 이름은..! 바로... 뚜잉(DDooing)! 버튼을 누르는 귀여운 느낌과, 너 지금 뭐해?(doing)의 의미를 담았다. 귀여워서 맘에 든다..!

대망의 애플리뷰는 애플팀중에 한명과 30분동안 zoom미팅을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팀원중 한명과 파트를 나눠서 발표를 했는데, 막히는 부분 없이 성공적으로 마쳤다. 우리팀의 처음 챌린징 문장부터 리파인하는 과정, 그리고 우리가 생각하느 problem과 solution concept을 거쳐 Lo-Fi와 함께 MVP를 소개했다. 발표는 10분이었고, 이후 남은 시간은 피드백과 질문을 하는데 사용됐다. 발표는 잘 마쳤지만 피드백 과정에서 언어의 장벽 때문에 ㅜ ㅜ 조금 답답함을 느꼈었다. 그래도 팀원들이 대신 잘 이해해주고 대답해줘서 피드백을 잘 정리할 수 있었다. 아쉬웠던건 우리의 발표가 잘 전달되지 못했던건지, 발표한 내용에 대한 질문이 많았어서 정작 우리가 준비한 질문을 할 시간이 없었다.

 

 

 


 

Day 8 (0509_THU)

 

애플팀 리뷰 피드백을 기반으로 Lo-Fi를 수정하고, 본격적인 Feature List를 뽑았다. 피드백 받은 한 문장 한 문장마다 어떻게 반영할 수 있을지 회의를 거치고 로파이 수정에 들어갔는데, 피쳐들을 구성하는데는 큰 이견이 없었지만 의외로 화면 구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좀처럼 모이지 않았다. 우리 앱은 크게 3개의 view로 구성되어있는데, 이 view들을 이동하는 방식에 대한 화면구성이 문제였다. 인디케이터를 가진 스와이프 액션으로 할 것인지, 툴바로 할것인지, 탭바로 할것인지 등.. 미묘한 차이 때문에 쉽사리 결정할 수가 없었다. 지쿠의 디자인아워 시간을 빌려 멘토링을 받기도 하고, 섭에게도 찾아가서 의견을 나눴다. 그렇게 인디케이터 및 스와이프 구성으로 일단은..! 결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Information Architecture도 만들고, Hi-Fi 제작에도 들어갔다.

 

 


 

Day 9 (0510_FRI)

 

80%정도 완성한 Hi-Fi와 지금까지의 과정을 공유하는 마일스톤이 있었다. 생각보다 정말 많은 피드백을 받아서 감사하기도 했고 동시에 어지러워졌다 ㅋㅋ ㅋ ㅋㅋ 받았던 피드백중 하나는 수신함의 UX적인 부분(왠지 탭하면 어떤 동작이 일어날 것 같다)과 메세지 문구를 정기적으로 수정할 수 있는 방안(메세지당 보낼 수 있는 횟수 제한), 그리고 화면 구성에 관한 피드백(세 개의 view는 스와이프로 이동할 만큼 동등한 계층인가?)이 인상깊었다. 우리팀은 디자인 없이 테크와 도메인으로 이루어진 팀이다보니 UI, UX에 관한 피드백이 필요하기도 했으며, 우리가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이기도 했었다.

그리고 마일스톤에서 받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Hi-Fi 완성을 위한 토의를 진행했다. 이 때가 우리 팀이 가장 고착상태에 있던 순간이었던 것 같다. 지금까지 나는 우리 앱은 심플한 기능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UI, UX를 구성할때 크게 어렵지 않지 않을까하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심플할수록 더 어렵다는 걸 깨달은 날이었다... 사용자가 어떻게 행동할지, 그리고 우리가 의도한대로 행동하게 하려면 어떤 화면 구성을 갖춰야 하는지에 대한 지식을 갖고있는 팀원이 없었기 때문에 소모적인 토론이 오갔었다. "이러한 화면 구성이 괜찮을것 같다." 라는 주장에 기술적이고 명확한 근거가 뒷받침되지 못했다. 

우리팀은 정말 간단해보이는 화면 구성과, 화면간 이동에 대해 세션 전체시간을 써서 토론을 했다. 결국 투표를 통해 결정을 하긴 했지만, Hi-Fi를 완성할 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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