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ap-up] MC2 - 5주차(완)

Day 19 (0527_MON)

 

주말동안 각자 수정할 부분을 수정하고 조이가 test flight에 우리의 DDooing 어플을 올렸다. 내가 기능을 완성시키지 못한 상태로 올라간거라서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테플에 우리가 만든 어플이 올라가니깐 뭔가 설레는 기분이었다.

대전에서 팀원들을 만나서 본격적인 UT 준비를했다. 각자 UT때 어떤 역할을 할지, 진행하기 전에 타겟에게 어떤 내용을 안내해야할지, 어떤 질문들을 할지를 정했다.

타겟을 만나 UT를 진행했다. 타겟도 그렇겠지만 우리도 처음이라서 조금 뚝딱대긴 했지만 그래도 수월하게 진행되었다. UT는 우리 어플에 대한 간단한 설명만 한 이후, 동작같은 건 설명하지 않은채 타겟에게 어떠한 태스크를 수행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우리는 너무 당연하게 생각한 플로우를 타겟은 어려워한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예를 들어 메세지를 즐겨찾기로 등록하고 해당 메세지를 보내는 과정을 특히 어려워했다. 이런 부분을 우리가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기능을 묻고,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왔다. 처음부터 우리 어플은 한 명의 타겟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렇기때문에 타겟이 주는 피드백은 최대한 반영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앱의 전체적인 감상과 출시를 한다면 사용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했는데, 타겟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그리고 이 지점이 MC2가 완성되고 또 성공했다고 느끼는 순간이었다.

 

 

 


 

Day 20 (0528_TUE)

 

어제 진행한 UT를 기반으로 피드백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리하다보니 추가하면 좋은 Feature들이 많았다. 그런데 이 피드백들을 반영해서 우리 앱을 develop할 시간이 따로 없는게 아쉬웠다. 아마 MC2는 "UT는 이런것이다" 하고 체험해보는 선에서 끝내는 의도가 아닌가 싶다. 사실 어플 출시도 염두에두고 있었는데 그러기 위해선 고려해야 할 사항도 많았다. FCM을 유료로 사용해야했기 떄문에 수익모델도 생각해야 했고, 완성도도 더 높여야 했다. 브릿지까지 이어서 할 수도 있지만 기획부터 새로해야해서 시간이 될지도 잘 모르겠다. 그래도 팀원들의 의견만 모인다면 계속해서 디벨롭해서 출시해보고 싶긴 하다!

아무튼! 내일까지 쇼케이스에 쓰일 영상을 만들어야 한다. 세션중에 영상 기획을 했는데 너무 막막했다. 시간은 겨우 하루 반나절 남은 시점에 영상 기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해야했으니까. 그런데 규니가 "완성도있는 영상을 기대했으면 시간을 이렇게 타이트하게 주지 않았을거다"라는 피드백을 주었고 오히려 이 말이 자신감을 불어넣어줬다. 완성도 있게 만들기보단 "재밌게 하자"

영상은 크게 세 파트로 구성하였다. 처음에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싸우는 커플의 통화녹음으로 시작해서 어플 소개로 자연스럽게 넘어가고, 두 번째 파트에서는 실제로 우리 앱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마지막 세 번째 파트에서는 MC2 과정의 우리팀의 비하인드를 소개하면서 영상을 마무리한다.

팀원들 중 영상편집 프로그램을 다뤄본 사람은 없었다. 어플 소개 페이지는 피그마의 페이지 이동을 영상으로 만들었고, 커플의 대화 장면의 그림도 아이패드로 손수 그렸다. CapCut이라는 영상편집 프로그램을 사용해 편집을 진행했다. 나는 두 번째 파트를 중심으로 맡았고 직접 촬영과 기획, 출연, 편집까지 했다 ㅋㅋㅋㅋㅋ 하기 전엔 엄청 막막했는데 막상 영상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재미있었고, 편집도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Day 21 (0529_WED)

 

이날 오후까지 영상 제출을 해야한다. 우리는 영상 퀄리티를 올리기 힘들다고 판단해서 최대한 킹받는 컨셉으로 가기로 했다. 그래서 영상편집 프로그램안에 있는 기본 전환효과중에 제일 구린것들로 합쳐봤는데, 일부러 킹받게 하는것도 힘든거였다..!! ㅋㅋㅋㅋㅋㅋ 세션 내내 영상작업을 했다. 그리고 각자 맡은 파트의 영상을 받아서 하나의 영상으로 합치는 작업도 했다. 그렇게 해서 팀원들에게 피드백도 받고 해당 부분을 수정해서 6시전에 최종적으로 영상 제출을 하고 마무리했다.

쇼케이스 준비도 병행해서 했다. 어떻게 하면 우리 부스에 사람들이 많이 올지를 함께 고민했다. 장거리 커플이 쓰는 어플을 잠깐 온 사람들이 어떻게 재밌게 체험해볼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직접 어플을 다운받아서 자신의 코드를 입력해놓고, 다른 사람이 그 코드를 입력해서 익명의 파트너를 만들어주는 이벤트를 기획했다. 그리고 피드백을 잘 써준 사람들중 추첨해서 뚜잉 어플 키링을 증정하기로 했다.

 

 

 


 

Day 22 (0530_THU)

 

MC2를 마무리하는 대망의 쇼케이스날...!! 각 팀은 A, B 그룹으로 나뉘어서 5층에 부스 자리를 배정받았다. 우리팀은 그룹 A에 위치는 메인랩 입구 바로 옆 콜랩! 처음에는 메인랩의 모니터를 활용할 수 없어서 아쉬웠는데, 오히려 우리 자리가 여기저기 오가면서 들를 수 밖에 없는 위치여서 더 좋았던것 같다. 팀원들은 9시보다 일찍 출근해서 부스 준비를 했다. 사람들의 눈에 띌 수 있게 칠판을 꾸미고, 시연 기기를 세팅하고, 피드백을 남길 수 있는 포스트잇도 준비해놨다.

쇼케이스 진행 순서는 먼저 각 그룹의 영상을 한번에 쭉~ 보고, 이후에 각 부스를 돌아다니면서 체험을 한다. 한 그룹이 이렇게 끝나면 다음 그룹이 같은 과정을 진행한다. 

먼저 영상을 시청했다. 영상 편집을 전문적으로 해서 퀄리티가 엄청나게 높은 팀도 있었고, 재미있는 연출을 통해서 웃음을 주는 팀도 있었다. 우리 팀도 퀄리티보단 재미를 택한 케이스였는데, 반응이 생각했던만큼 나와줘서 꽤 만족스러웠다. 아쉬웠던 점은 다른 팀은 MC2의 과정 즉, 챌린지 문장을 정할때부터 문제가 생기고 해결하는 과정 등을 담았는데 우리팀은 그 부분을 영상에 담지 않았다. 우리딴에는 비하인드로 대체하는거였는데, 모르는 사람들이 보기에 그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을 것 같았다. 그래도 뭐 우리가 재밌었으면 목표 달성!

영상을 다 보고 본격적으로 부스 운영에 돌입했다. 사실 부스 운영 매뉴얼을 정해놓은 것은 아니라서 소개하는 방법도 제각각이고 빌드도 직접 해줘야해서 정신이 없었다. 그래도 다행히도 많은 사람들이 만족하면서 우리 어플을 체험해주고 또 많은 피드백을 남겨주었다. 특히 익명의 파트너와 연결시켜주는 이벤트가 특히 반응이 좋았다. 아쉬웠던 점은 우리 어플이 테스트 플라이트를 통해 받는 것이 아니라, Xcode로 직접 빌드해주는 방식으로 진행해서 어플을 설치하는데 오래걸렸을 뿐 아니라, 하루에 빌드할 수 있는 기기 대수가 제한되어있었다..!! 사람이 이렇게 많이 올 줄 모르고 수요예측을 잘못한것도 있지만, Xcode 이슈는 너무 아쉬웠다ㅜㅜㅜ 그래도 코드를 남겨준 사람들은 모두 익명의 사람들하고 연결시켜줬고, 서로 메세지를 많이 주고받은듯 하다...!!

다른 부스 구경하는것도 재미있었다! 이 짧은 한 달 사이에 이렇게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올 수 있다는게 너무 놀랍고 신기했다. 앱스토어에 이미 출시한 팀들도 있어서 어플도 다운받기도 하고, 자세를 고쳐주는 앱을 시연할 떄는 직접 바닥에 눕기도 했었다  ㅋ ㅋ ㅋㅋㅋ

그렇게 그룹B의 부스 체험까지 끝난 이후, 우리 부스 이벤트에 참여해준 사람과 좋은 피드백 남겨준 사람을 추첨해 키링 증정식을 했다. 이 어플을 처음 보고, 처음 사용하는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되기도 했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너무너무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다 ㅜㅜㅜㅜ

 


 

Day 23 (0531_FRI)

 

MC2의 마지막날, 회고를 하면서 마무리했다. 챌린지 문장을 정할때부터 시작해서, 성과는 어땠는지, 어떤 어려움이 있었고 어떻게 극복했는지, 내가 MC2에서 얻어간 것은 무엇인지를 미로보드에 정리했다. 또 원페이지 슬라이드를 만들어서 애플에 제출했다.

 

조용히 한달간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돌이켜보면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이정도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었고, 또 진짜 쉼없이 달려왔던 것 같다. 디자인이 없는 팀이어서 걱정하기도 했고, 실제로 UX와 관련해서 조금 헤매기도 했었다. 그래도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역할을 최소 1인분 이상은 충분히 해주었고, 또 "완성도 있는 앱을 만들자" 라는 목표보다 "하고싶은 일을 해보자!"라는 스탠스가 기본으로 깔려있었다. 나에게 있어 이 점이 너무 감사했다. 이 덕분에 db를 다뤄보는 등 처음 해보는 도전을 해보기도 하고, 내가 잘 모르는게 있어도 불안하지 않았다. 깃헙 기여도 3등을 차지했다

사실 앱 출시보다 더 가치있는걸 얻어간 MC2였던것 같다. 코딩 능력이 엄청나게 성장했다기보단, 협업 개발을 하는 방법을 배웠고, CSS와 UT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아카데미에 온 지 불과 3개월만에 이뤄낸 성과다. 앞으로의 프로젝트가 더 기대되는 MC2의 마지막날이었다.

 

암튼

🍪팀 까 까 최 고🍬

 

 

 


 

DDooing 어플의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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