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ap-up] MC3 - 1주차

Day 1(0701_MON)

 

MC3는 MC2때 사람들과 겹치지 않는다는 조건 하나로 오로지 랜덤으로 팀이 결정됐다. 내 바람대로 한 번도 팀이 된 적이 없던 사람들과 MC3를 함께하게 됐다.

MC3의 Theme는 One more delight! MC2 때는 한 명의 타겟을 대상으로 그 대상의 삶을 더 좋아지게 만드는게 목표였다면, MC3는 집단 사용자에 대해 이해하는 법을 익히는 프로젝트이다. MC2때는 한 번의 UT로 프로젝트가 끝나서 더 발전시키지 못했다면, 이번 MC3때는 Iteration이라는 장치를 통해 앱을 개선해나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첫날은 오디토리움에서 협업과 관련한 아이스브레이킹을 했다. 이후 팀빌딩과 팀노밍을 진행했다. 우리팀의 이름은 파하화! 파란색과 하늘색 옷을 입고와서 파란+하늘+화이팅 ㅋㅋㅋㅋ 해서 결정됐다.

MC3는 7개의 Big Idea중에 한개를 선택해서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건강, 라이프스타일 등 많은 Big Idea중에 우리팀이 선택한건 "환경"이었다. 다행이 5명 모두 얼라인이 됐고, 내가 개인적으로 환경을 택한 이유는,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주제이기도 하고 또 여기서 아니면 앞으로 하기 힘든 주제일것이라고 생각해서였다.

 

 

 


Day 2(0702_TUE)

 

환경이라는 Big Idea에 대한 다양한 EQ를 던졌다. 먼저 "환경"이라는 단어의 정의부터 팀원들끼리 얼라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환경은 좁은 의미에서 보면 Environment이고, 넓은 의미에서 보면 Circumstance라고 볼 수있었다. 우리 팀원들은 이 두 개의 의미 모두 가져가고 싶어했고 "자연 환경을 보존하는 환경을 어떻게 조성할 수 있을까?"라는 EQ를 정의했다. 내가 주변 사람들이 분리수거를 잘 하는 그러한 환경에 처해있다면 자연스럽게 나도 분리수거를 하게되지 않는가? 이런 환경(Environment)보존을 하는 환경(Circumstance)를 조성해주고 싶었다.

이러한 EQ에 답하기 위한 Challenge Mindmapping을 진행한 결과, 우리는 넛지를 통해서 환경을 신경쓰이게 하고 싶으며, 또한 환경 보존의 문화를 만들고 싶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렇게 우리의 챌린지 문장은 "환경 보존(구체적 행동)의 문화를 만들자"로 결정되었다.

이러한 챌린지 문장과 관련이 있는 한 명을 결정해오는 것을 숙제로 하고 마무리 했다.

 

 

 


Day 3(0703_WED)

 

각자 조사를 해 온 인물 중에, 시네필의 친구가 대상으로 결정되었다. 평소 환경에 대한 인식은 있지만, 실천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GQ와 GA를 하기 전에 그룹 마일스톤을 했다.

마일스톤에선 팀빌딩의 과정 및 Big Idea를 선택한 과정, 그리고 챌린지 문장에 대해 공유했다. 문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고, 환경에 대한 이미지를 생각해보라는 피드백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GQ들을 던지고, 데스크리서치, 인터뷰를 통해 GA를 진행하는 것을 숙제로 하기로 했다. 인터뷰의 목적은 문화와 환경에 대한 대상자의 인식을 알기 위함이었고, 인터뷰 질문지를 함께 작성했다.

 

 


Day 4(0704_THU)

 

팀원들은 데스크 리서치와 인터뷰를 각자 진행하고 리서치 결과를 공유했다.

문화와 트렌드라는 단어의 뉘앙스가 다르다, 대상자는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는 경향이 있다, 환경을 위한 수단이 아니더라도 그 결과가 환경을 이롭게 할 수도 있다 등의 특징을 발견해냈다. 그렇게 "나의 가치를 위한 행동의 결과가 환경보존으로 이어지게 하자"를 리파인 챌린지 문장으로 결정했다.

사야의 피드백이 있었다. 문화, 환경보존이라는 엄청나게 큰 범위에 대한 리서치이다보니, 연구논문이 나올 것 같은 자료조사라는 피드백이 있었다. 뭔가 음악이면 음악! 패션이면 패션! 등의 도메인을 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지금으로썬 실제 문제를 찾지 않은 상태로 나아가고 있는것 같다는...

MC3가 끝난 지금 이 피드백을 보면 참 와닿는다. 미리 스포를 하자면 프로젝트 중간에 우리팀은 모든 걸 다 엎고 처음으로 돌아간 순간이 생긴다. 그게 아마 이런 피드백을 잘 반영하지 않고 진행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다.

 

 

 


Day 5(0705_FRI)

 

우리의 리파인 챌린지 문장이 뭔가 부족한것 같았다. 그래서 도메인을 정하거나 혹은 실천할 수 있는 행동을 정해서 구체화시킬 필요가 있어보였다. 여기서 우리팀은 도메인이 아닌 실천행동에 집중하기로 했다. 실천행동이 뭐냐면, "환경보존" 이라는 키워드가 너무 넓기 때문에 "어떤 환경보존 행동을 할 때"를 정하기로 한 것이다. 그 중에 우리팀은 재활용, 분리수거, 플로깅 등이 포함되는 "올바른 쓰레기 처리"를 실천 행동으로 잡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이러한 실천 행동을 수치화해서 보여주면 유저가 실천하지 않을까 하는(안일한) 생각을 했다.

그래서 챌린지를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은 있지만 실천하기 쉽지 않은 사람을 위해 올바른 쓰레기 처리를 지속하고 싶게 만들자"라는 문장으로 다시한번 리파인 했고, 실천과 쓰레기 처리에 대한 GQ, GA를 다시 한 번 진행했다.

리파인 챌린지 문장과 관련 있는 대상을 최소 두 명 이상 결정해서 집단을 형성시킬 필요가 있었는데, 우리팀은 지난 대상 정하기에서 나온 사람들 중에 제이미와 그루의 지인으로 결정하였다.

지금 돌아보면 여러 패착의 원인이 여기서 보인다. 도메인을 정하지 않고 진행한 것, 단어 하나하나에 집착해 시간을 쓴 것, 그리고 대상 집단을 결정할 때 신중하지 않게 결정한것이 프로젝트를 원점으로 돌이킨 원인인 것 같다.

절망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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